6/22/2018

화물자동차에 지게차 적재 도중 발생한 재해 사례

지게차와 같은 차량계 하역운반기계는 전복이나 추락의 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적재물 이송시 반드시 평평한 곳에서 실시해야

안전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속도를 높인 지게차에 매달린 송 씨

비료, 농약, 모종 등 농업에 필요한 제품 일체를 도소매 형태로 판매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송 씨. 송 씨는 이곳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제품 납품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하루를 시작한 송 씨.

주문받은 비료를 개별 농지로 운반하는 일정을 공지 받은 송 씨는 일정을 마친 후,

평소보다 일찍 귀가할 예정이었다. 서울에 사는 딸이 세 살배기 손주 녀석을 데리고

부산 본가를 방문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

‘손주 녀석이 얼마나 컸으려나….’

볼 때마다 부쩍부쩍 크는 손주 녀석이 기특한 송 씨는 어제 저녁 구입한 앙증맞은

신발 한 켤레를 보며 흐뭇해했다.


“송 씨,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네?”

“그럴 일이 좀 있지. 김 씨도 할아버지 되면 내 맘 알거야.”

“딸 온다더니, 오늘이 그날이구나? 너무 들떠서 안전운전 잊어버리는 건 아니지?”

“걱정 마. ‘안전운전 최우선’이 내 좌우명이니까.”


운전 경력 30년에 안전사고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송 씨는 안전운전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이었다.

이 날도 별다른 사고 없이 지정된 장소에 비료를 안전하게 운반한 송 씨.


‘이제 지게차만 이송하면 되겠군.’

작업현장과 회사까지의 거리가 멀어 지게차를 화물자동차에 적재한 후

이송할 생각이었던 송 씨는 늘 그래왔듯 지게차를 직접 운전하여

화물자동차 적재함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바로 그때, 지게차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게차가 있던 곳은 경사진 곳이었고, 때문에 지게차의 속도는 고장 난

가속페달처럼 걷잡을 수 없이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경사로에서 생긴 비극적인 하루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전복된 지게차는 송 씨를 덮치고 말았다.

희미한 신음소리를 내는 송 씨를 발견한 주변사람들이 급히 119에 신고했지만,

송 씨는 결국 이송 도중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별다른 이상 없이 비료를 안전하게 운반했던 지게차는 왜 갑자기

주행 반대방향으로 속도를 높인 것일까. 사고 경위는 이랬다.


송 씨가 화물자동차 적재함 속으로 지게차를 이송시키던 현장은 6.5°의 기울기가

있는 곳이었다. 화물자동차와 연결된 작업 발판의 경사 26°까지 고려하면

송 씨는 결국 약 34.5°의 경사면에서 운전을 한 셈이었다.


이것이 바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지게차의 속도가 점점 높아진 까닭이었다.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도 사고발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지게차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은 철저한 작업계획 아래 수행되어야 하지만,

현장에서 감독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평탄한 곳에서 작업을 실시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작업계획서를 작성했다면 기울기가 있는 곳에서의 작업 위험성을 사전에

알아챌 수 있지 않았을까. 손주와의 만남을 그토록 기대하던 송 씨가 떠나고 난

자리에는, 그가 손주를 위해 산 신발 한 켤레만이 쓸쓸히 남아있었다.


지게차 작업 중 발생하는 전복 사고 예방책


상하차 시 평탄한 곳에서 실시하세요

차량계 하역운반기계를 이용해 싣거나 내리는 작업을 하는 경우 차량의 전도 또는

전락위험이 없도록 평탄한 지역에서 실시합니다.

또한, 발판 사용 시 충분한 길이와 폭, 강도를 가진 것을 사용하고 발판길이를

충분히 연장시켜 설치해야 합니다.


계획에 따라 작업을 실시하세요

추락·낙하·전도·협착·붕괴 등의 예방대책과 운행경로 및 작업방법을 포함한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작업을 실시해야 합니다.

또, 지정운전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보기 쉬운 곳에 표시하여

지정운전자 외에는 운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세요

앉아서 조작하는 방식의 지게차를 운전하는 근로자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합니다.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세요

사업주는 불량한 작업방법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또, 작업자로 하여금 안전모 등의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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