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2018

산업현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감전사고 예방



스위치 하나로 단 한 번에 세상을 밝히는 전기는 일생생활 곳곳에서 여러모로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마철이 시작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야누스의 얼굴처럼 위험요소로 돌변하기 때문.
6월을 기점으로 여름철 내내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감전사고! 안전점검만이 확실한 예방책이다.





습도 높은 6월, 늘어나는 감전사고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산업현장에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방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로 ‘감전사고’이다. 습도가 높고 인체저항이 감소돼 감전이 쉽게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특히 피복이 벗겨진 상태의 전선이나 전기설비에 신체가 접촉될 경우
감전사고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발표한
2017년 기준 6월 발생한 감전사고는 58.7건으로, 월평균 48건보다 높았다.

감전이란 전기가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를 흘러 근육수축, 호흡곤란, 심실세동 등으로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감전으로 인한 충격은 신체를 흐르는 전류의 크기와 전기가 신체를 흐르는
시간이 커질수록 배가되는데, 특히 전류의 크기는 신체의 저항이 낮을수록 커진다.
6월을 기점으로 감전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몸이 젖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인체의 전기 저항이 약화되면서
전류는 더 잘 흐르게 된다. 폭우로 인한 전기기기의 침수와 보호구 착용기피 등 역시 감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전기기구, 전선, 이동형 전기기계기구 등의 전기취급 작업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전사고, 산업현장에서 발생 위험 더 높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정집이나 식당 등에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감전사고들도 있지만,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전기 감전사고 피해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산업현장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장·작업장이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배전선로(229명), 공사장(188 명),
발전소 및 변전소(58명)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현장 감전사고의 76%가 공장·작업장에서
일어난 것이다. 2010년 이후 감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2016년 최종 집계된 감전사고 사망자 수는 237명으로 여전히 많았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근육을 마비시키고 호흡에 영향을 주게 된다.
50mA 이상이면 심장에 무리를 주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가 136mA인 점을 고려하면,
아주 적은 양의 전기라도 치명 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감전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가 정도(正道)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전기 작업자가 220V의 동력 분전반, 22.9 ㎸ 배전선로 등의 공사·운전·점검 등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충전부 접촉, 합선·단락 등에 의한 재해가 많 이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망사고는 주로 220V와 22.9kV에서 발생했는데, 220V 에서는 전기사용자, 22.9kV에서는 전기공사,
전기설비 점검, 보수 작업 등에 근무하는 전기관계자의 사고가 많았다.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많은 사고들이 저압에 의해 발생한 사고들이라는 것이다.
저압에 의한 사고 건수가 많은 이유는 저압 전기설비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설치되어 있어
전기안전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전기설비를 쉽게 조작 또는 접 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압전기설비는 감전의 위험도가 높음에도 설치장소가 제 한되어 있고 전기관계자 이외의 사람은
출입, 접촉 등이 금지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 건수가 적었다. 한편, 산업현장 속 감전사고는
대부분 전기공사나 전기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발생 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기설비의 운전이나 점검 중에 발생했다. 특히 핸드그라인더나 전기드릴 등 이동용 전기기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해에서는 다 른 사례에 비해 훨씬 사망자 수가 많아 이동식 전기기구에 대한
주의 부족이 발생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수칙 준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감전 위험이 있 을 때는 안전화와 절연용 보호구 착용을 필수로 착용하고,
이동식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 는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에서 전원을 인출하자.
이동용 및 휴대용 전기기계기구 전원 스위치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누전차단기의 동작여부는
월1회 이상 시험버튼을 눌 러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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