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2013

[안전심리 1] 인간 심리적 특성과 안전

안전심리코칭은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근로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리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최첨단 하드웨어 시스템으로도 완벽하게 잡아내기 힘들던 불안요소, 즉 근로자의 특정 성향이 안전사고 발생율과 관련이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재해율을 낮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심리분석을 통해 안전을 향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가는 안전심리코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심리적 특성과 안전

심리학은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양한 심리학의 연구 분야 중 심리학적인 사실과 원리를 기업이나 산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적용하는 것을 산업심리학이라고 하며 산업심리학 중에서도 안전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분야가 산업안전심리학이다.


즐거운 정서상태 유지·관리

산업안전심리학은 산업현장에서 재해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안전과 관련된 상태와 행동을 심리학 관점으로 해석한다.

사고 중 많은 부분이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의사결정 및 행동과 같은 여러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안전심리학 연구 초기에는 사고경향성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고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산업재해를 일으키기 쉬운 성격이나 특징을 가진 사람을 구별해 내고 이들을 해당 작업에서 제외시켜 재해를 예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가 거듭되면서 그러한 특성들이 사고와 유의하게 관련되지 않는다는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었고 사고발생과 관련이 깊은 다른 요인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인간의 성격(Personality)은 특성(Trait)과 상태(State)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특성은 비교적 지속적인 것이고 상태는 변하는 것이다.

성격이라 하면 비교적 지속적인 특성을 말하는데 피터슨(Peterson)에 따르면 사고경향성의 특성을 지닌 사람은 전체 인구의 0.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에 사고와 더 연관이 있는 것은 상태(State)이다. 이것은 인간의 변화하는 정서상태이다.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괜히 우울할 때도 있다. 정서상태는 항상 변하며 이런 정서상태가 사고와 관련성이 있다. 부적* 정서상태일 때는 사고가 더 일어나기 쉽다.

* 부적 정서상태(negative) ◀-▶ 정적 정서상태(positive)

그런데 부적 정서상태는 조직이나 자신이나 집안에서 일어난 일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쉽다.

가령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거나 아이가 태어나서 잠을 못 잤다든가 하면 부적 정서상태를 유발하거나,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또는 상사나 동료관계가 좋지 않을 때, 무슨 일이 있어서 상사로부터 꾸중을 들을 때 이런 부적 정서를 느끼고, 이럴 때는 사고의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정서상태는 그날그날 달라지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한다. 조직의 상사나 동료들은 직원들의 하루하루의 정서를 관리해 주어야 하고,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조직의 안전풍토

안전행동에 영향을 주는 개인의 심리적 특성은 크게 [성격/동기/인지/정서/건강]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각각의 특성은 안전행동 수행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준다.

 성격
Goldberg(1990)의 빅5 모델에 의하면 성격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요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Big 5’와 직장사고를 연결한 한 연구에서는 우호성과 성실성이 직장에서의 사고와 유의미하게 역상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우호성과 성실성이 낮을수록 사고발생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연구에서는 성실성이 높을수록 안전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들이 안전과 관련된 교육이나 규칙 준수에 관련된 일련의 행동들을 충실히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다.

우호성은 타인과 편안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를 말하며, 안전행동을 준수하고, 습관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동기

능력개발 목표와 성공추구 목표는 매우 높은 동기 상태이며 자신의 능력 및 평가를 좋게 개선하고자 하는 적응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능력개발/성공추구 목표가 높을수록 안전행동을 추구한다.


 인지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때 우연, 행운, 운명 등 외적인 요인에 비중을 두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고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안전수칙을 더 많이 준수하고 안전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서
부정적인 정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에 대한 주의집중을 방해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갖는 것은 목표달성을 향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고 학습과 수행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
신체적 피로도가 높을 경우 신체적 기능저하는 물론 인지적 기능 저하로 인해 불안전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불안전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심리적 피로도가 높을 경우 냉담과 무관심을 유발하며 안전에 대해 무감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개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특성과 조직이 갖고 있는 안전풍토는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안전에 대한 압력이 존재하고 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때 안전행동 수행이 상승하며 사고 후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질 때도 상승한다.

안전의사소통도 중요한 요인이다.  중요한 사안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설명을 제공하고, 사기를 고양해 주는 말을 하고,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관해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수렴하고, 고충을 해결해 줄 때, 그리고 자유롭게 안전과 관련된 이슈에 관하여 보고할 수 있을 때 안전 수행이 상승한다.

지금까지 알아본 안전과 관련된 심리적 특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하나의 상태이다.

안전행동과 관련이 있는 심리적 특성을 알아봄으로써 안전관리자는 조직 구성원이 안전한 심리적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근로자는 자신의 심리적 특성을 점검해보고 이에 따르려고 노력해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